날이 더워지니 불 안쓰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져요. 올해 보스턴 날씨가 참으로 이상합니다. 주말마다 왜이리 더운지요. 5월에 눈도 내리던 곳인데 얼마전에 98도를 찍었습니다. 아주 한 여름날씨죠. 그리고는 다음날 다시 30도가 뚝 떨어졌어요. 이렇게 날씨마저 왔다갔다하니 기력이 딸립니다. 그런데 요리는 하기 귀찮고요. 집에 있는 야채를 보다보니 문득 콜드 샌드위치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점심에 간단히 콜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어요.
정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뚝닥하고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별다른 소스도 필요없는 간단한 샌드위치 레서피인데 맛있어요. 추천하는 샌드위치용 빵은 Ezekiel 4:9와 트죠 Sourdough에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Ezekiel 4:9은 마트 냉동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트죠에서는 실온에 두고 판매해요. 저희는 주로 주황색 Ezekiel 4:9를 먹어요. 또 샌드위치로 추천하는 빵은 트레이더 조 Sourdough에요. 설탕이 좀 덜 들어가있고 담백한 맛이 좋아요. 그리고 트죠 빵은 특히나 금세 곰팡이가 생겨요. 그래서 더 안심이기도 해요. 대신 사오자 마자 당장 다음날 정도까지 먹을 빵을 제외하고는 모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먹을 때마다 에어프라이어에 데워서 먹어요.
치즈는 코스코에서 구입한 HAVARTI인데 샌드위치에 넣으면 맛 보장합니다. 소금과 후추는 꼭 토마토 위에 뿌려주세요. 원래 토마토에 소금 뿌려 먹으면 맛있다고 하죠. 짭쪼롬한 토마토와 치즈가 어우러져 더욱 맛이 나요. 사실 간단히 치즈와 토마토만 있어도 맛있습니다. 집에 대강 재료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맛있게 드시고 더워지는 날씨에 더욱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