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5일, 새해 시작하고 어느새 5일이나 되었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쉽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며 설렘도 가득합니다. 어느 날부터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아요. 바쁜 생활이 일상이 되고 나니 바쁘게 사는 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서요. 저뿐 아니라 모두 다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번 연말연시는 바빴다고 말해볼래요.
대학 간 큰아이가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오고, 둘째는 수험생이라 두 아이 챙겨야 하는 엄마로서의 일, 직업은 아니지만 블로그와 스터디 운영으로 더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에 반해 태평양 바다 건너 멀리 미국에 와서 지내느라 딸과 며느리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습니다.
바쁜 일상에 하루 한 번 아빠의 카톡을 열어보며 잠시 쉬며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2021년, 지난 한 해도 코비드 팬데믹으로 집안에 갇혀 생활해야했던 때에 매직낭독을 시작한 것이 최고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기대 없이 시작한 영어낭독으로 그동안 눈으로, 손으로 해왔던 영어공부에서 입으로 하는 영어공부로 전환점을 맞게 되었고, 따뜻한 마음, 한결같은 매직방 식구들과 매일 아침을 함께 시작하며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 영어공부한다고 만난 우리들이지만 영어공부뿐 아니라 서로 응원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아빠가 보내준 응원의 카톡 메시지 함께 나눠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