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오히려 영어공부할 자료, 영어공부 방법이 넘쳐나서 나에게 맞는 영어공부는 무엇일까를 찾는 과정이 힘들 정도로 이 세상에 영어공부할 자료들이 넘쳐납니다. 저는 미국에 15년 동안 살면서 그동안 이런저런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해왔어요. 영어공부를 시작하던 초기에는 영어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아 꾸준히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영어낭독 스터디인 매직낭독을  운영하면서 회원님들의 영어공부가 습관으로 잡힐 때까지 꾸준히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영어공부 습관이 잡히고 나면 스스로 영어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시점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면 누가 영어공부를 하자, 말자 하지 않아도 스스로 영어공부를 찾아 알아서 하는 날이 찾아와요. 저처럼 오지랖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영어공부 함께 하자하는 상태까지 되실 거예요. 

 

 그러면 초기 영어공부 습관을 잘 잡아갈 수 있도록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면서도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하면 좋겠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가 아닌 영어회화, 스피킹을 잘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입으로 영어연습을 하셔야 해요. 한때 필사로 영어공부하는 방법이 유행했던 적이 있어요. 물론 지금도 필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생각해도 눈으로, 손으로 영어공부를 해서 내 입에서 만족할만한 영어회화까지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될까 싶은데 필사의 방법으로 영어공부할 때는 몰랐어요. 노트 빼곡히 가지런히 글씨가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뿌듯하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렇게 사전에 밑줄 긋고, 노트에 옮겨적고, 열 번씩 썼어요. 문법책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매일 오늘도 영어공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며 뿌듯했었어요. 그런데 여전히 제 입에서는 영어가 안 나와요. 아마 노트에 영어를 쓰라고 하면 좀 더 잘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영어단어를, 문장을 손으로 꾹꾹 눌러쓰며 한 권씩 쌓여가는 영어노트를 보며 뿌듯해하고 있으니 영어로 말하기와는 자꾸 멀어져 갑니다. 

 

 그리고는 영어공부 (필사로) 많이 했는데 왜 여전히 영어를 하지 못할까 '나 영어바보인가'하며 좌절하기도 해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어요. 영어공부를 그냥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일단 영어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아 습관 잡는 게 먼저이기도 했어요. 한마디로 영어공부 습관도 잡으면서 영어공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몰랐던 거예요. 인풋과 아웃풋의 조화를 생각하며 영어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인풋만 있는 영어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몸도 아팠어요. 필사의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하다 보니 오른손잡이인 저는 주로 오른손으로만 글씨를 쓰게 되니 몸에 불균형이 찾아왔어요. 두 번의 교통사고로 목과 허리 디스크 후유증이 있는 상태라 몸이 더 안 좋아졌어요. 목과 어깨, 등이며 허리까지 나중에는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와 몸이 너무 아팠어요. 건강상의 이유로도 필사의 방법으로 영어공부하시는 분이 계시면 말리고 싶어요. 

 

 영어공부를 손으로 하면 내 손이 기억을 하는 것이지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예로 새로운 영어 단어를 보고 단어를 외우려고 노트 한가득 단어를 썼다고 해 볼까요. 노트 한가득 단어를 썼어도 자신이 그 단어 발음을 정확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경험을 통해 많이들 아실 거에요. 특히나 영어발음 공부를 하면서 머리로 이해하는 건 한 번이면 충분하구나 싶어요. 정확한 발음을 여러 번 듣고 내 입으로 수없이 반복해 연습해야 비로소 그 단어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고 들리게 되니까요. 여기에 문장으로 확장해나가면 리스닝과 리딩, 스피킹까지 해결이 됩니다. 시험을 위한 영어공부가 아니라 영어회화 스피킹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입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말할 수 있어요. 이 연습을 꼭 내 입과 귀로 해야 영어공부를 지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영어로 가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요. 

 

 수영선수가 물에서 수영연습을 해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겠지요. 물론 기초가 중요해요. 그렇다고 기초체력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수영선수에게 맨날 달리기랑 몸 만드는 것만 시킨다면 수영대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받지 못할 거예요. 수영은 물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결승점까지 가느냐로 승패가 결정되니까요.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물에서 수영 연습을 해야 수영 기록을 단축시켜 나갈 수가 있겠지요. 기초체력을 기르면서 실전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초와 실전 사이의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회화 스피킹을 잘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올바른 방법으로 영어연습을 해야 효과적인 영어공부가 됩니다.  

 

 라이브 아카데미 빨간 모자쌤의 유튜브 강의를 잘 들어보세요. 강의 중간중간에 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강의를 반복해서 듣는 것도 좋지만 중간중간 화면을 멈춰가며 입으로 반복해서 연습하세요."라고 말씀하시며 그날의 강의 내용을 느린 속도, 중간 속도, 빠른 속도 세 가지 버전으로 다시 읽어주시며 따라서 연습하라고 하십니다. 유튜브로 영어공부를 하면 강의를 들을 때는 알 것 같은데 뒤돌아서면 기억이 나지 않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에요. 유튜브 영어강의를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입으로 연습하셔야 효과적인 영어공부를 하실 수 있어요. 

 

 영어공부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모두 알고 있지만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실천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이미 아는 건데, 아는 것 같은데 그걸 반복해서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지루한 과정이라 혼자서 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 영어공부에 있어 반복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매직낭독 스터디가 아니었더라면 매직트리하우스를 하루 한 챕터, 열 번씩 반복해서 8개월째 낭독할 수 있을까 싶어요. 매직낭독 스터디를 꾸리며 저 역시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그래서 늘 매직낭독 회원님들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려요. 함께 해주시는 회원님들 역시 좋은 문장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고 또 읽을 수 있는 매직낭독 공부방법이 효과적이고 좋은 영어공부 방법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더욱 힘이 납니다. 2021년 4월, 봄에 시작한 매직낭독이 어느새 8개월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매직낭독 1기, 2기 회원님들 모두 영어낭독이 일상이 되어 꾸준히 함께해 주고 계세요. 추워지는 날씨에 더욱 건강 조심하시고, 꾸준히 영어공부하셔서 모두 원하는 영어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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