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와서 살게 된 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유난히 마음이 힘든 날, 아빠가 매일 보내주시는 카톡 메시지를 열어 봅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든을 바라보는 한국에 계신 아빠는 미국에 살고 있는 딸에게 매일 카톡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보스턴 시간 저녁 6시, 한국은 아침 7시 그 무렵이면 아빠의 카톡 메시지가 어김없이 도착해 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지라 한자를 중간중간 넣어 보내주셔서 한자 까막눈인 딸은 그 뜻을 다 새기지 못하는 날도 있어요. 중간중간 아빠와 나눈 대화나 보이스톡 등은 지우고 메시지만 정리해 몇 개 올리며 마음을 추슬러 봅니다.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카톡메시지 1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카톡메시지 2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카톡메시지 3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카톡메시지 4

 

 딸은 미국에서 영어 공부한다고 한자와는 담쌓고 살아서 한자를 보는 일이 아빠의 카톡 메시지에서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아빠가 저에게 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저도 우리 스터디 회원님들께 같이 나누기도 하고 그래요. 속상한 일이 있어도 이제는 엄마 아빠 걱정하실 생각에 일일이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언제고 마음이 힘들 때면 열어볼 수 있는 아빠의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됩니다. 모두 사랑하고 함께 나누며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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