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출장에 여름방학이라도 아이들은 각자 바빠 집에 혼자 있는 어느 날, 혼자 있을 때는 잘 챙겨 먹지 않는 사람이라 팬트리 라면 앞에서 어슬렁거리다 한국에서 보내온 공화춘짜장이 눈에 띄었어요. 라면 포장이 하늘빛에 포장재도 좀 색다른데 마음을 끄는 '짜장면 바로대발 시키신 분?'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죠. 근데 이거 너무너무 맛있는 거예요. 제가 먹어본 짜장라면 중에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어요.
공화춘 짜장 사진으로 보실까요?
한국에서 소포로 받은 라면이라 보통 미국에서 한국라면 사면 볼 수 있는 영어표기가 없어요. 물론 라면은 스프에 육류가 포함되어 있으면 반입불가인데요, 라면은 미국으로 보낼 수 없다로 알고 계신데도 한국에서 소포 보내시면서 자리가 좀 비었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라면 몇 개 넣으셨다고 해서 소포 받을 때까지 조마조마했어요. 이번에 운 좋게 잘 받은 경우입니다.
공화춘 짜장 조리법
공화춘 짜장 포장에 있는 조리방법인데요, 아주 간단해요. 사진이 흐릿하니 보기 좋게 조리순서 올려볼게요.
1. 물 600㎖를 끓인 후 면을 넣고 5분간 조리한 다음 물을 따라내주세요.
2.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짜장스프를 붓고 비벼드세요.
짜장스프 봉지를 뜨거운 물에 데워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참 쉽죠~
GS25 공화춘 짜장
우선 공화춘 짜장을 열면 보통 분말짜장 가루와 달리 짜장소스 스프가 있어요. 면발에 짜장소스를 부어주면 소스가 좀 부족해 보이는데 다 비벼지고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면발이 쫄깃쫄깃해요. 면을 5분간 끓인 후에 물을 덜어내고 짜장소스 붓고, 오일 넣고 비벼주면 완성. 금방 만들어집니다. 윤기가 차르르~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미국 와서는 짜장라면이라고는 짜파게티만 먹어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맛이었어요.
아쉽게도 완성된 비주얼 사진을 못 찍고 제가 먹기 바빴어요.
라면은 남편 담당이라 컵라면에 물 부어 먹는 것 말고는 정말 오랜만에 혼자서 짜장라면 끓여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공화춘 짜장 품절 논란도 있었다지만 한국에서는 구입하기 좋으니 기회 되신다면 공화춘 짜장 드셔보시라고 후기 겸 추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