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에 사는 친칠라와 달리 반려동물로 키우는 친칠라는 사료를 먹습니다. 친칠라는 먹이로 사료와 건초인 hay를 주로 먹어요. 오늘은 저희 집 친칠라들이 먹는 사료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그리고 친칠라 바른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 친칠라 보이들 똥칠이와 모모가 먹는 사료는 chewy.com에서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친칠라 사료 이름은 옥스보우 친칠라 푸드 Oxbow Essentials Chinchilla Deluxe Chinchilla Food로3파운드, 10파운드, 25파운드로 판매되는데 저희는 25파운드짜리로 구입해요. 마트에서 저희 쌀 포대 사 오듯 친칠라 사료도 한 포대씩 삽니다. 저희 집에 친칠라 보이들이 밥을 많이 먹고, 먹성이 좋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친칠라 보이들이 밥을 가루로 만들어 놓을 때가 있어요. 한마디로 한 입 먹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시전 하는 거죠. 똥칠이와 모모를 두고 봤을 때 성정상 분명 똥칠이의 짓(?)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요. 아래 비디오를 찍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 동영상을 찍기 전까지는 똥칠이가 범인일 거라는데 한 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두 녀석이 나란히 밥 먹고 있는 걸 지켜보니 범인은 모모였어요. 제 눈을 의심하며 연달아 비디오를 찍었는데 똥칠이는 밥 하나 집어서 끝까지 먹는 반면 모모는 밥 들고는 한 입 먹다가 자연스럽게 밥그릇에 떨어뜨리고, 새 밥 집어서 한 입 먹고 떨어뜨리고를 내내 반복했어요. 친칠라들이 심심하면 먹는 걸로 푼다고 해요. 사람하고 비슷하죠. 그래서 반성도 좀 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예전처럼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그런 건가 싶어서요.
처음에는 반틈씩 잘라먹다가 어느순간 보면 가루가 되어있기도 해요. 밥이 맛없어졌겠다 싶어 새 밥으로 바꿔주는데 어떤 날은 깜빡하고 새 밥을 주지 않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루를 모두 흡입하고는 빈그릇만 남아서 웃은 적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버릇을 어찌 고칠까요. 아이들 키울 때 바른 식습관 만들어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은데 친칠라를 키우다 보니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먹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고 있어요. 저희 집 귀염둥이 친칠라 똥칠이와 모모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많이 웃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