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오늘도 영어 공부 열심히 하셨나요? 그렇다면 잠시 머리 좀 식혀 볼까요? 어떻게 매일 매시간 영어 공부에만 매진하겠습니까? 

영어권에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영어로 삽질한 이야기, 이불킥 날리는 영어 실수 얘기라면 마음 속에 하나씩은 담고 계실거에요. 그쵸? 그런데 이게 영어를 쓰는 원어민들도 한다는 거에요. 우리 모국어인 한국말 하면서도 말실수 하듯이요. 하물며 우리는 영어를 배우는 외국인인데요.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겠어요. 영어로 삽질한 이야기, 이불킥 영어 실수담 읽으시며 잠시 쉬어가실께요. 

 

 그리고 영어로 실수 하셨다고요? 이불킥하며 오늘밤만 잘 보내면 내일은 괜찮아질거에요. 실수했더라도 "I can't speak English well."이 아니라 "English is my second language!"라고 자신있게,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또 알아듣지 못하겠으면 알아들은 척 하지말고 "I don't understand what you're saying."라고 해봐요. 

 

 

이제 본격적인 영어로 삽질, 영어 이불킥 실수 모음입니다.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얘기들과 제 실수담도 있어요. 어떤 걸까요~

 

미국에서는 마트에서 물건계산하는데 왜 그렇게 zip code를 물어보는지 몰라요. 처음 미국에 와서 준비 안된 상태에서 그 말을 들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라요. 한국에서는 물건살 때 우편번호 묻지 않잖아요. 그래서 "NO!" 라고 했어요. 

 

어떤 한국 아주머니가 미국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는데, 직원이 컵에 이름을 적으려고 "Can I get your name, please?" 라고 했대요. 이 남자직원이 왜 내 이름을 달라고 하지? 뭐지? 나한테 관심있나? 하고 계속 튕기고, 실실 웃으면서 "Why?" "Why~~~" 그랬더니 직원이 컵에  "Why"라고 적고 커피 다 됐다고  "Ms. Why" 찾아가라고 불렀대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와인사러 갔는데 아이디(신분증)를 보여달라고 해요. 미국은 술 살때 아이디를 말해야 하나 싶어서 컴퓨터 아이디를 말한 적 있어요. 그런데도 계속해서 아이디를 달라고 해서 비밀번호도 말해야 하나 고민하는데 뒤에 있는 아저씨가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이게 아이디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유학온 남학생이 친구들과 차타고 놀고 오다가 시골길에서 사슴을 치고 갓길에 차를 대고 있는데 경찰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I hit Rudolph."그랬더니 경찰이 산타는 괜찮냐고 물으셨대요.

 

경찰이 스피딩인가 뭐 때문에 티켓을 떼려고 "Move to shoulder." (갓길에 차를 대시오)라고 했더니 양 어깨를 위아래로 들썩들썩 흔들었더니 경찰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냥 갔대요. 


한국 유학생들이 뉴욕 유명한 일본 라면집에서 처음 먹어본 일본라면이 너무 느끼해서 친구한테 "나 속이 니글니글해~" 라고 했는데 옆에 있던 흑인이 듣고 흑인 비하하고 욕하는 줄 알고 싸우려 했다는... 실제 있었던 스토리예요. 



 

 

동네 ESL 클래스에서 한국 아줌마가 몸살로 온몸이 쑤셔서 중간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짐싸서 일어나더래요. 옆에 있는 클래스 메이트가 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Everybody"


살고 있는 아파트에 터마이트(개미)가 나와서 아파트 오피스에 가서는 우리집에 터미네이터가 나왔다고,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고 했어요. 그 이후 오피스 아줌마랑 절친이 되었다는 스토리

어떤 여자분이 메이크업 샵에 가서 스모키메이크업이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바베큐메이크업" 해달라고 했는데 화장해주시는 분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스모키메이크업을 받고 오셨대요.

 

 

 

이불 킥~ 날려야 할 상황/ 이미지 Pixaby

 

 

어떤 분이 자기 동생이 자궁에 혹이 있어 조직검사(biopsy)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My sister had an autopsy."  부검(autopsy)이라 말하니 갑자기 친구가 나를 막 위로해주는 시츄에이숑

마트에 가서 야채 비트(beet)를 사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비취(bitch) 어디있냐고, 발음을 비~취(beach)가 아니라 비취(bitch)라고 했어요. 순간 웃음을 참으려는 그 아저씨의 표정이란... 

자주 가는 빵집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히스패닉 아줌마가 평소와 다르게 쉰 목소리를 내길래, 스몰톡 한답시고, "너 목소리가 쉬었구나." 이말을 하고 싶은데, 갑자기 "hoarse"가 생각 안나서 "You sound hoar? hoar?"그랬더니, 그 아줌마 똥씹은 얼굴하시고, 혹여나 "whore" 알아들은 건 아닌지... 참고로 "hoarse"는 말(horse)하고 똑같이 발음하면 됩니다.

 

 

 

어떤 남자랑 여자랑 데이트하려고 엘에이 다운타운에 가서 주차 공간을 찾다가 좀 애매한 주차장으로 가게 되어, 물어보려고 창문을 내리고 여기가 파킹랏이냐고? 어떤 남자한테 물어봤대요. 옆에 애인도 타고 있어서 발음에 힘주다보니 "Is this fucking lot?"

미국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좁은 주차공간에 주차하려는데 친구들이 너무 좁아서 주차 못할거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주차했던 신공을 발휘해 멋지게 주차성공을 한 후에 "See? I'm fucking good~" 갑자기 19금이 되어 모두 초토화 되었다는 얘기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부부, 아내가 갑자기 불덩이처럼 열이나서 911에 전화를 해요. 

남편: "My wife is so... hot!"

911: "Oh, good for you.

 

 

 

남편회사에 잠깐 갔다가 복도에서 남편의 보스를 만나게 되었어요. "하이"하고는 멋적어서 내가 널 언젠가 저녁식사에 초대할게. "I want to invite you for dinner someday."하고 웃으면서 바이하고 왔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 왈, 당신이 일요일에 보스 초대했냐고.  보스가 "I want to invite you for dinner Sunday."로 알아들으심. 그래서 급하게 보스가족을 위해 일요일 저녁 밥상을 마련을 마련해야 했다는...

미국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눈병이 나서 클리닉에 갔는데 의사가 "How can I help you?" 하는데, 갑자기 "infection" 이라는 단어가 생각안나고 머리가 하애지는데, 의사를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My eyes are rotten." 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말쑥한 의사샘이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더니 1-2분 후에 웃음을 참으며 "OK"라고 했어요.  

미국은 문을 잡아주는 문화가 있어요. "나도 미국물 좀 먹었어" 하며, 몰에 갔는데 한 백인엄마가 아기를 안고 오길래 문을 열고 잡아주며 "Go away~" 라고 했어요. "Go ahead~" 라고 했어야 했는데... 어쩐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니요. 집에 와서 이불킥 했어요.

 

웁스! 이미지 Pixaby


맥도널드가서 주문하면서 콜라같은 음료는 fountain drink라고 말해야 하는 줄 알고, "One hamburger, one foundation drink, please." 직원이 파운데이션 드링크가 뭐냐고, 눈치없는 직원은 계속 물어보고, 저도 화가 나서 큰소리로 foundation drink! 하면서 콜라를 가르켰어요. 개떡같이 말해도 좀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지...

미국에 온 첫 달에 은행 어카운트를 열려고 은행에 갔는데, 마침 어제 상담했던 직원이 점심식사 시간이라고. 조금 기다라고 그려면 곧 올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앉아서 기다리는데, 잠시 후 어제 그 직원이 웃으며 서류를 건네주며 "Do you wanna coffee?"라고 물어요. 그래서, 아~ 미국에도 식후 커피를 마시는구나 생각하며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YES!" 했더니, 커피를 기대한 나에게 잠시후에 "copy" 가지고 돌아왔어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샀는데 직원이 "What's your county?" 왓츠 유어 카우니? "county"를 카운티 라고만 생각했지, 카우니는 뭔지 몰라서 "I'm from Korea."라고 했다는...

 

 

서브웨이에 가서 샌드위치 주문하면서 토마토, 레터스, 치즈 달라고 해야 하는데, 토마스,레터스, 치즈 달라고 했어요. 서브웨이에서 토마스(기차)는 왜 달라고... 

알러지가 심해서 runny nose라고 했어야 했는데 rainy nose하고는 내 자신이 싫어졌다는...

 

신발사러 가서 사이즈 "seven and 반" 달라고 당당히 말했더니, 직원은 제대로 갖다주었다는...이 직원은 천재? 

 

레스토랑에서 계란을 sunny-side up(한쪽만 익혀) 해달라는 것을 upside down, please~

 

 

 

◆ 학원 경험담 시리즈

어떤 애가 theory를 띠로리라고 읽었다는 얘기를 들은 이후 저걸 어떻게 읽는 지 까먹음


어떤 애가 졸고 있다가 샘이 워서 aligator를 읽어보랬는데 아리가또라고 읽음


친구가 "I can see." 를 "나는 할 수 있는가 보다"라고 해석함


학원에서 단어 시험보는데 어떤애가 whisper 뜻을 '흡수하다'로 씀


영어회화 학원에서 너무 부끄러워하는 학생에게 샘이 "Come on~" 하니 애가 일어나서 선생님한테 슬금슬금 다가감


soil을 에스오일로 읽던 내 친구


내 친구가 mean을 미안이라고 읽음


친구가 cottage를 꼬딱지로 읽음 


학원 영어 수업에서 친구가 "너 영어 이름 뭐야?" 해서 "Jane"이라 써서 보여주니, "이름이 자네야?" 


several을 씨브랄이라고 읽었음


bulgogi(불고기)를 불조지로 읽은 사람도 있다오


Sundae를 보고, 어머 빙수 집에 순대도 파네 했어요


BOSE를 보고, 와~ 보세집이다


"I'm hungry"를 "나는 헝가리 사람이다"라고 해석했어요

 

 

 

 영어 공부하시다가 우울해지면 한번씩 읽어보세요~ 아, 그리고 이건 눈으로만 읽으셔야 해요. 입으로 소리내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입에 붙으면 안되니까요. 이불킥 영어는 반드시 눈으로만 읽어 주세요. 이거 정리하면서 엔돌핀 방출 엄청 했습니다. 같이 웃어요. 웃으면 복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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