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집에 왔으니 가족 와인 파티를 빼놓을 수 없지요. 낮에 두 딸들과 함께 트레이더 조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후 장 보러 가는 걸 최소화하며 지내지만 큰아이가 캠퍼스로 떠난다고, 또 집에 돌아온다고 마트에 가게 됩니다. 와인 파티할 때면 아이들이 치즈 보드를 만들어요. 집에 와서도 남은 과제와 프로젝트하고 틈틈이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는 바쁜 언니를 위해 이번엔 둘째 혼자 만들었어요. 하이스쿨 시니어, 수험생인 둘째는 뚝딱뚝딱 예쁘게도 잘도 만듭니다. 왼쪽은 둘째가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제 사진이에요. 제 감각이 많이 떨어집니다. 사진 못 찍는다고 구박받을만하죠. 치즈는 이미 한 차례 둘째와 장을 봐서 이번에는 살라미와 프로슈토(prosciutto 이탈리아 햄) 정도로 간단히 샀어요. 알코올이 살..
지난달 초 한국에 있는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 번도 저랑 둘이서만 따로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었는데 어쩐 일인가 했더니 요즘 영어 리딩 때문에 고민이라며 영어공부 상담을 해와서 너무 신기하고 놀랐었어요. 제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영어공부를 하고, 영어 스터디를 하고, 블로그 운영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서요. 외숙모와 조카, 그것도 미국과 한국에 따로 떨어져 살아서 얼굴 본 것은 정말 손가락에 꼽을 정도예요. 그럼에도 워낙 성격 좋고 붙임성 좋은 아이라 스스럼없이 외숙모를 대해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큰아이가 대학 입시를 마치고 나서부터 줌으로 조카의 writing과 speaking 공부를 도와주고 있어요. 라이팅과 스피킹은 누나한테 배워서 성적도 잘나오고 걱정이 없는데 리딩이 어렵다고 외숙모..
이번 주말에 큰아이가 써머쿼러를 마치고 집에 잠깐 와요. 대부분 대학들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어 집을 떠나는 이 시기에 큰아이는 집에 온다니 다르게 느껴져요. 스탠포드 대학은 쿼러제라서 대부분의 학기제로 운영되는 대학들과 일정이 달라요. 좋게 보면 저희 아이 같은 경우, 비행기 편으로 집과 학교에 오가야 하는데 비행기 티겟 구하기가 좀 수월하고 덜 붐비는 것이에요. 많은 대학들이 방학과 개학을 비슷한 시기에 하느라 혼잡합니다. 보스턴에도 대학이 많은데 새 학기가 시작될 때면 보스턴 시내 쪽으로 나가는 걸 가급적 피해야 할 정도입니다. 방학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여하튼 큰아이가 토요일 밤 비행기 타고 집에 오면 일요일 새벽에 보스턴 로건 공항에 도착해요. 그래서 집에 남편이랑 오늘은 코스코에 다녀왔어요. ..
말 못 하는 아기들이 아프면 부모는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특히나 작고 여린 신생아가 울면 어디가 안 좋은지, 아픈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동동 발 굴렀던 초보 엄마 시절이 스쳐 지나갑니다. 꼭 아기들은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기 힘든 밤 시간에 아픕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기들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해봐야 합니다. 신생아들이 먹는 게 모유나 분유일텐데 가스찰 일이 있을까 싶은데요. 아기들이 모유나 분유를 먹을 공기도 같이 삼키게 되어 배에 가스가 찬다고 합니다. 또 의사표현을 울음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울음을 터뜨릴 때 역시 공기가 흡입되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고 합니다. 신생아들은 뱃속에 가스가 차면 일단 배가 많이 빵빵해지며 칭얼거리고 울면서 불편을 호소합니다. 제일 먼저 확인할 것은 배를 만져보시면 됩..
작년 코로나 이후 미국에 있는 한인 아줌마들 사이에 집에서 콩나물 키우는 게 열풍이었습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있는 곳은 많이들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집에서 콩나물 키워먹기 아주 쉬워요. 준비물은 콩과 물이 잘 빠지게 소쿠리, 빛을 차단해 줄 검은 천(빛을 차단만 해주면 됨) 이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한국에서 사먹는 콩나물은 어떤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미국에서 사먹는 콩나물은 봉지를 열면 특유의 약품냄새가 있어요. 저는 2012년에 한국 방문했을 때 콩나물 제조기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 덕분에 집에서 콩나물 기르기를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장보러 가는 것을 가급적 최소화하느라 작년 코로나 이후 더 열심히 콩나물을 길러 먹은 것 같아요. 텃밭 야채와 콩나물이 있으니..
이번 가을 하이스쿨 시니어 올라가는 우리집 고등학교 수험생이 여름방학동안 드림렌즈를 새로 하게 되며 후기를 올렸습니다. 큰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 둘째는 2학년때부터 드림렌즈를 착용했습니다. 드림렌즈를 언니보다 2년 먼저 착용한 덕분에 둘째는 시력이 급속히 나빠지는 것을 예방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림렌즈를 처음 생각하게 된 것이 큰아이가 안과 첵업을 마치고, 새로 안경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몇개월 이내에 시력이 안좋아져서 다시 안경을 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드림렌즈를 한다고 해서 한번 나빠진 시력을 다시 좋아지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력에 급속한 변화를 보이게 되는 시기에 시력저하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드림렌즈의 효과는 나이가 어릴수록 좋습니다. 드림렌즈의 모든 것! 드림렌즈..
지난번 사춘기 호르몬 냄새 잡아주는 폴 미첼 티트리 샴푸와 아비노 샴푸 사용후기를 올렸습니다. 사춘기 자녀의 호르몬 냄새 잡아주고, 노인 냄새도 잡아주는 좋은 샴푸라 소개했었죠. 사춘기도 아니고, 아직 노인도 아닌 저에게도 두 제품 모두 생애 최고의 샴푸입니다. 이번에는 머리 감을 때 샴푸의 효과를 더해줄 짝꿍, 샴푸 브러쉬를 사용 후기를 올리려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톱을 이용해 감는 게 아니라 지문이 포함된 손끝으로 넓게 두피를 마사지하듯 해야 두피에 상처가 나지 않고 머리도 깨끗이 감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톱이 길면 힘 조절이 잘못되어 자칫 두피에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여자들은 미용상의 목적으로 매니큐어를 바르기도 해서 머리 감을 때 이런 샴푸 브러쉬는 필수입니다. 전에 사용하던 ..
호르몬 뿜뿜, 성장호르몬 왕성한 사춘기 아이들 머리 냄새 잡아주는 폴 미첼(Paul Mitchell) 티트리 샴푸를 소개해 드립니다. 남자 아이건 여자 아이건 성장 호르몬이 왕성한 이 시기에는 아무리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씻어도 나는 사춘기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라이드 문제로 클럽활동을 못하거나 부모님 오실 때까지 학교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친구들, 또는 샤프롱으로 행사장 데려다주는 일 등을 도맡아서 하다 보니 제 아이들 뿐 아니라 여러 인종의 아이 친구들을 자주 만났습니다. 청소년기 이 시기에는 미국 아이들이나 한국 아이들이나 사춘기 특유의 냄새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성장기에는 호르몬 변화가 심한 시기라 과다 피지분비로 얼굴에는 여드름이, 두피에도 역시 기름기가 많아져 ..
몸이 만 냥이면 눈은 구천 냥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눈은 우리 신체 중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죽하면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에 딸 심청이를 팔았겠냐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지요. 우리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게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시기가 있습니다. 발달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팔다리가 길쭉길쭉해지는 시기부터 아이들 눈이 급격히 나빠집니다. 빠른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시신경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안과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시적으로 눈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요즘 같은 환경에서 눈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한번 떨어진 시력은 다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저희 두 아이들은 드림렌즈를 착용한 지 ..
한국과 다르게 미국 대부분의 대학은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특히나 대학 1학년인 freshman 기간 동안에는 다른 옵션이 주어지지 않고 mandatory로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100% 완벽, 완전한 건 없으니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로, 매사추세츠 보스턴 다운타운에 위치한 몇몇 대학은 공간이 충분치않아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학교 측에서도 기숙사가 아닌 외부에서 지내는 것을 장려하기도 하니 지역에 따라, 대학교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 학년별 영어이름 먼저 알아보고 갑니다. ◈ 대학교 College/ University 대학 1학년 freshman 프레쉬맨 대학 2학년 sophomore 소포모어 대학 3학년 jun..
깻잎의 생명력은 향기만큼이나 강력합니다. 일단 깻잎을 한번 심으면 깻잎씨를 받아두었다가 내년에 뿌리고... 하는 일련의 절차가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늦은 가을, 땅에 떨어진 깻잎씨앗들이 겨울을 이겨내고 여린 모습이지만 알아서 스스로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4-5cm정도 자랐을 때 튼튼해 보이는 것들 위주로 적당한 간격으로 다시 재배치해 심어주고, 물만 주면 저절로 자라는 대표적인 텃밭 야채입니다. 깻잎을 심어 보면, 텃밭 농사 이보다 쉬울 순 없다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좀 신경써준다 하면 쌀뜨물 받아서 주는 정도, 이만큼만 해도 알아서 척척척~ 잘 자는 깻잎. 그래서 초보 농부들에게 추천하는 첫 번째 텃밭 야채로도 손 꼽히나 봅니다. 예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아파트에 살아서 그때는 깻잎을 화분에 ..
나이가 드니 빨강색이 좋아져요~ 하던 최불암 님의 광고가 생각나요. 젊은 시절엔 청순가련 느낌으로 은은한 립스틱을 줄곧 발랐어요. 오히려 진한 립스틱은 꺼려했었지요. '빨강색? 이건 나이 든 엄마들이나 바르는 거지.' 했었는데 어느덧 제가 그런 엄마가 되었어요. 세월이 흐르니 이젠 입술에 빨강색을 좀 발라줘야 얼굴이 살아요. 근데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저답게 뭔가 먹다 보면 립스틱도 같이 사라집니다. 아무리 먹성이 좋아도 그렇지... 립스틱까지 다 먹고... 그래서 저는 식사나 커피를 마셔야 하는 자리에 갈 때는 립스틱 바르기 전에 꼭 틴트를 먼저 발라줍니다. 먹고 마시다 보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립스틱 때문에 립스틱 바르기 전에 꼭 틴트를 씁니다. 음식을 먹어도 빨강 입술 사라질까하는 걱정..
한 그릇 음식을 사랑하고, 뭐든지 잘 먹는 보스턴 아줌마입니다. 저는 뚝딱뚝딱 한 그릇 간단 버전으로 편하게 먹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장 보러 가기도 귀찮고 힘들고, 냉파 요리이면서도 차려놓으면 그럴듯해 보이는 콥샐러드를 해 먹었어요. 건강식이면서 맛도 챙기고, 가지런히 색색 야채들에 눈도 즐거운 요리라 꼭꼭 해보시라고 추천드려요. 콥샐러드는 'Cobb'이라는 셰프가 주방에서 남은 야채로 만든 샐러드라고 해요. 콥샐러드가 뭐여? 뭔가 있어 보이네 했지만 결국 집에 남아있는 채소로 만든 샐러드랍니다. 냉장고 파먹기(냉파)에 적합한 훌륭한 한 끼가 되겠습니다. 한마디로 냉장고 정리하기에 탁월한 요리예요. 저희집도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들 총출동했어요. 큰아이 없다고, 한 사람 줄었을 뿐인데 ..
하이스쿨 졸업하고 나면 육아 졸업이구나 생각했는데 아이가 대학에 가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메디컬 파워오브어터니-의료관련 위임장입니다. 작년 큰아이가 대학을 스탠포드로 결정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은 Stanford Parents & Guardians -Class of 2024 페이스북에 가입한 것입니다. 대학 신입생 부모들과 가디언들이 모여 여러 얘기가 오가는 곳으로, 여기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게 됩니다. 특히 저처럼 처음으로 아이를 대학에 보내는 초보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SNS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각 학교마다 학부모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빠르고, 편하게 정보를 공유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싶습니다. 그 페이스북에는..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지금껏 살면서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막연히 알고 있었고, 사실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원어민 친구랑 최근 페이스 타임을 하는데 갑자기 생선과 물고기의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네요. 왜 그걸 묻냐고 했더니 얼마전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거기서 나왔대요. 그 친구는 한국말 배운다고 한국 드라마(K-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저는 영어 배운다고 미드나 리얼리티 쇼 보고... 둘의 상황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생선과 물고기, 영어로는 둘다 fish인데, 지금껏 둘의 차이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어요. 그랬더니 상어는 물고기라고 부르..
여름 휴가철의 피크라 하는 7월 마지막 주, 한국도 미국도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입맛없는 더운 여름날 간편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냉우동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비타민 섭취를 위해 야채듬뿍 넣은 새우 냉우동 샐러드입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여 15분-20분 이내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완성됩니다. 시원한 여름음식인 새우냉우동 샐러드를 먹으며 한 여름 더위를 잠시 이겨 봅니다. 새우냉우동 샐러드 만들기 재료(ingredient) 우동면, 새우 샐러드 믹스, 상추(로메인),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방울토마토), 아보카도 등등 각종 야채들 양념 소스(sauce) 간장 또는 쯔유 3, 식초 3, 레몬즙 3, 설탕 2, 굴소스 1, 참기름 2, 포도씨오일(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 ..
둘째가 양궁(Archery)을 하는 덕분에 다른 어떤 올림픽 경기보다 양궁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해서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9회연속 우승을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올림픽에 여자 양궁 단체전이 도입된 이래로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는 전설같은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대회에서 한국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10-10 완벽한 점수를 낸 여자양궁 단체전 안산 선수, 강채영 선수, 장민희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기 보다 한국 양궁팀 대표로 뽑히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고, 이 이야기는 양궁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외국사람들조차 모두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한국사..
마트에서 파는 파를 사다가 무심하게 흙에 심어두면 알아서 잘 자라서 파는 효자 농작물이라 할 수 있어요. 한식에 파는 기본인데다 백종원님 레서피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양파보다 파를 훨씬 더 자주 음식에 사용하곤 해요. 겨울동안에는 밖에 심을 수 없으니 수경재배를 했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파도 다른 농작물처럼 바깥 세상살이를 하게 됩니다. 수경재배, 말이 거창한데 컵에 물담고 파 넣어 주방 창가 한켠에 두면 이것이 바로 수경재배 -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물 갈아주면 끝! 아주 쉽죠.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냄새가 심하니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포인트에요. 그래도 물에서 자라다보니 연약하게 자라요. 흙에서 자라는 파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무럭무럭 튼튼하게 아주 잘 자란답니다. 영어로 파는 gre..
날은 더워지고, 매 끼니때마다 오늘은 또 무얼해 먹어야 하나?하는 고민은 매일매일 주부에게 가장 큰 숙제에요. 아무것도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저역시 메뉴 고민을 한답니다. 저는 한그릇 음식을 사랑해요. 뭐든 잘먹어요. 사실 없어서 못 먹죠. "없어서 못 먹는다"는 표현을 영어로 알고 있으면 저같은 사람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영어로 "없어서 못 먹지."는 뭐라고 할까요? I can't get enough of it. 없어서 못 먹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 can't get enough of ~에 질리지가 않는다, ~을 매우 좋아하다 뭐든 잘 먹으니 없어서 못 먹긴 하지만 뚝딱뚝딱 간단하게 모두다 한그릇 안에 넣어서 먹는 건 더 좋아해요. 특히나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불 앞에서 오래..
한국은 요즘 문 열고 나서면 찜통 사우나라고 들었어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은 분위기 있게 긴 머리 풀고 있는 것보다 치렁치렁 머리를 집게머리핀으로 올려주면 간편하면서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너무 잘 쓰는 저희 집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어요. 올림머리, 묶음머리로 손쉽게 멋 내며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 집게머리핀이 정말 유용합니다. 집에 여자들이 셋이 있다 보니 한국 방문했을 때 사 왔던 집게머리핀이 수명을 다해 갑니다. 한국에서는 길가다가도,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집게머리핀이 미국에서는 은근 사기 힘들어요. 마트나 뷰티 서플라이 같은 곳에 가도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산이라 그런지 허접하기 짝이 없어요. 미국에서 집게머리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