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대학 발표가 끝나고 어느새 입시가 마무리되어갑니다. 기나긴 미국입시 여정을 마치신 학부모님과 수험생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험생은 수험생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까요. 미국대학은 지원에서 합격발표, 커밋하기까지 기다림의 연속이라죠.
엄마로서 못해 준 것만 기억나고 더 잘할 걸...지나고 보면 늘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MBTI에서 T 성향이 강한 저는 큰아이 대학 합격하고 바로 기숙사 준비물 챙기기에 몰입했다죠. 어느새 저도 미국대학생 엄마 4년 차가 되었습니다. 두 아이 대학 기숙사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 주문하고, 배송해 주고... 더도 덜도 아닌 딱 아이 나이만큼 자라는 엄마입니다. 그래도 미국대학에 두 아이 보낸 엄마라 나름미국대학 기숙사 용품에 대해서는 자칭 베테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대학 신입생 용품을 딱 필요한 5가지 정리해 봅니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엄마마음이지만 우선 아이가 가게 되는 대학이 집에서 가까운지 아닌지가 집과 대학 간의 거리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동부에서 서부로 대학 간 큰아이와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대학에 간 둘째, 기숙사 짐 챙기는 마음가짐부터가 다릅니다. 집에서 먼 대학, 거기다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면 되도록 짐은 간소하게 딱 필요한 용품으로 준비해야 하게 되고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대학을 가게 되면 필요하다면 아무 때나 맘만 먹으면 날라다 줄 수 있으니 어찌나 맘이 편한지요.
그래서 보스턴에 사는 일인으로 둘째가 하버드를 가고 나서 집 가까운 대학 보내는 장점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단점은 여름방학 앞두고 기숙사 짐 뺄 때 어마어마한 살림에 놀라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나 저러나 딸아이는 아들에 비해 살림살이들이 많아요.
대학 기숙사 용품하면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 같은 이불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용품들을 정리해 둔 아래글을 참고해 주세요. 큰아이 대학 합격하고부터 나름 하나씩 업데이트해서 정리해 두었으니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이미 미국대학 기숙사 용품을 정리했었지만 오늘은 너무 뻔한 대학 기숙사용품이 아닌 미처 생각지 못한, 그렇지만 사용해 보고 좋은 제품들, 그렇지만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은 미국대학 기숙사 준비물 베스트 5 정리해 봤어요.
미국 대학 기숙사 준비물 베스트 5
1. 기숙사짐옮길때강추하는유용한무빙스토리지백
대학 기숙사 용품 챙겨서 짐을 보따리보따리 싸게 되는데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착착 접어서 보관했다가 요긴하게 사용하는 가방입니다. 정말 튼튼하고 꽤 커서 이것저것 기숙사 용품 실어나르기에도 딱 좋아요. 저는 8개 세트로 사서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잘 쓰고 있어요. 아마도 기숙사 용품 준비하면 그 물건들 옮겨 담을 가방은 생각하지 못하셨을 텐데요. 사이즈가 균일하고 지퍼가 있어 짐 옮길 때 아주 유용해서 강추하는 무빙 스토리지 백입니다. 나중에 아이들 대학 졸업하고 이사할 때에도 아주 잘 쓸 수 있는 제품이에요.
요즘 대학생들의 필수템인 랩탑, 전화기, 아이패드, 헤어드라이어 등등 각종 전자기기가 얼마나 많은 가요. 그러다 보니 최소 2개의익스텐션코드가필요합니다. 기숙사에따라다르겠지만최소한책상과침대 쪽에하나씩은두어야해요. 길이도넉넉하고사용후기와별점이가장높은제품으로강력추천하는 제품이에요. 각종전자기기들을이용할때꼭필요하다죠. 12개아웃렛 이용가능해요.
4. 세탁이염방지세제 color catcher sheet
흰옷 색깔 옷 구분해서 빨기 어려우니 세탁이염방지세제 같이 챙겨주세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빨래로 편히 지내다 대학 기숙사에 가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직접 세탁합니다. 세탁물을 분리해서 빨아야 한다고 하지만 입고 벗어서 한 번에 세탁기에 넣는 아이들, 아이 기숙사 세탁실에 갔다가 저도 목격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실수가 많아요. 색깔 구분 없이 세탁기 돌려서 얼룩덜룩해진 옷들 보며 배우기도 하지만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