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갑자기 한 여름이 찾아왔어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섭씨 30, 31도가 넘는 날씨였으니까요. 보스턴에는 2주만 참으면 한 더위가 가서 에이콘 필요없다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된 것 같아요. 이런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집에서 메로나 먹으면 딱이에요. 마침 코스트코에 가니 메로나 세일을 해요. 6월 9일까지 세일이에요. $12.99인데 $3.5 할인해서 최종가 $9.49니까 엄청 저렴하죠.
미국 코스트코의 메로나 사진으로 직접 살펴볼까요. 작년과 포장 색이 달라졌어요.
냉장고 문 그대로 사진찍으니 뿌옇게 나와서 한 박스 꺼내면서 다시 사진 찰칵해봅니다. 벌써 빈박스가 보이죠. 미국에서도 인기많은 메로나에요.
코코넛맛 대신 딸기맛이 들어가면서 포장색이 핑크로 바뀌었어요.
새로나온 메로나는 메론맛, 망고맛, 딸기맛입니다. 아무거나 잘 먹는 저희집 식구들은 코코넛맛도 좋고 딸기맛도 좋아요. 미국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바, 하드와는 또다른 매력의 한국 아이스크림, 메로나죠. 집에 올 때 메로나~ 하는 이모티콘이 생각나요.
작년 이맘때도 코스코에 메로나 세일 포스팅을 했었어요.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해두니 비교해서 보기 좋아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무조건 올랐겠거니 했는데 코스트코 메로나는 무려 최종가 가격이 작년보다 50센트 저렴하다니 예전 포스팅 확인해 보고 잘 사왔구나 회심의 미소를 지어봅니다.
한인들 별로 없는 보스턴이라 다른 지역 코스트코보다 한국 제품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그런데 메로나만큼은 매년 이렇게 정기적으로 세일해주니 여름이 돌아오는 길목에서 코스트코 메로나 세일을 기다려요. 미국사람들 카트에도 메로나 박스가 실려있는 것보니 왜이리 흐뭇한지요. 한국제품이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미국에 살고 계시면 코스코 메로나 세일 6월 9일까지니 놓치지 마세요.
털옷입고 사는 친칠라 보이들 덕분에 저희집은 일찍 에어콘을 켰어요. 시원한 집에서 메로나 하나 입에 물고 세상 다 가진 것 같아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작은 일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껴봅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