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킹인잉글리쉬~*

 올해 대학에 간 신입생 아이들은 이제 제법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중간고사를 막 치렀을 시간입니다. 대학만 보내면 끝이겠지 했는데 가까운 대학을 가면 가까운대로 또 대학을 타주로 멀리 가면 가는 대로 엄마는 늘 걱정입니다. 낯선 기숙사 생활에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눈으로 볼 수 없으니 아이의 잘 지낸다는 말 한마디에 그저 잘 지내고 있으려니 합니다. 그러다가 평소 아이가 좋아했던 음식을 보면 대학간 아이가 더 생각나곤 합니다. 학교 식당 밥에 조금씩 지쳐갈 무렵, 또 한식을 좋아하는 아이였다면 아이도 집밥이 그리울 거예요. 

 

 코로나로 큰아이는 대학 신입생 시절을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마지막 여름쿼러에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 생활을 시작했으니, 대학 2학년부터 대학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처음 무브인 하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고등어가 먹고 싶다던 아이였습니다. 둘째에 비해 생선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였는데 먹고 싶다고 하니 더 챙겨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얼마나 먹고 싶었던 것일까 싶어서요. 마침 지인분이 아이를 데리고 한국 마트를 데리고 가주려고 하던 때라 지인분의 도움으로 구운 고등어를 사 와서 그 먹고 싶다던 고등어를 이틀 내내 먹었대요. 그 뒤로도 집에 오면 고등어를 질리도록 먹게 해 주었습니다.

 

 여튼 아이가 먹고 싶다는 게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먹게 해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입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팔로 알토까지 비행기 타고 6시간, 둘째 대학 입시 준비로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했던지라 아이 생일날 음식을 해서 보낼까 생각했었어요. 타주로 대학 간 아이에게 어떻게 음식을 보내야 하는지 지인분들께도 여쭤보고, 우체국에도 미리 알아본 엄마인데, 고등어 이후로는 정말정말 괜찮다고 해서 결국 보내지 못했어요. 생일날 친구들과 맛있는 밥 사 먹으라고 용돈으로 대신했어요. 친구나 선배들과 가끔 한국식당도 가고, 또 아무래도 캘리는 따뜻한 곳이라 동부에 비해 국물 있는 음식, 따뜻한 음식 같은 게 덜 생각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추우면 뜨끈한 국물에 한식이 더 생각나곤 하니까요. 혹시 동부로 대학 보내셨다면 아이에게 서프라이즈로 엄마표 집밥을 보내주면 감동받지 않을까 싶어요. 

 

 타주로 대학에 간 아이에게 음식 보낼 때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바로 우체국 플랫레잇 라지 박스 flat rate large box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알아봤을 때  플렛 레잇 라지 박스 가격이 22불이었는데 그새 가격이 올랐나 봅니다. 우체국 웹사이트에 찾아보니 쉬핑 27.5불이 되었습니다. 플렛 레잇 라지 박스에 무게는 70파운드니 충분합니다. 보내는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됩니다. 되도록 당일 오전에 우체국으로 가지고 가는 게 좋다고 우체국 직원분께 말씀해 주셨어요.

출처: usps shipping 서비스 안내

https://www.usps.com/ship/mail-shipping-services.htm

 

Mail & Shipping Services | USPS

Compare USPS shipping options like Priority Mail Express, Priority Mail, First-Class Mail, Media Mail, and Retail Ground Shipping to find the service that's right for you.

www.usps.com

 

사실 대학교 냉장고가 작아서 어차피 많이 보내기 힘들어요. 그래서 얼려도 되는 음식들을 위주로 아예 얼려서 보내면 좋아요. 그러면 따로 보냉팩도 필요없고, 아무리 늦어도 이틀이면 가니 타주로 대학 간 아이들에게 음식을 보내본 지인분들이 괜찮다고 해요. 평소 아이가 좋아했던 음식들, 또 아이에게 물어봐서 먹고 싶은 음식들 주문받아서 보내면 되겠죠. 제가 보내려고 했던 음식들은 갈비탕, 꼬리곰탕, 미역국, 갈비찜, LA갈비, 불고기, 돈가스, 녹두전, 볶음밥 등등이었어요. 한 팩씩 먹기 좋게 포장해 얼리면 좋아요. 

 

 우체국 이용시 플렛 레잇 박스가 아닌 규격에 맞지 않는 아이스박스나 스티로폼 박스 등을 사용하면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갑니다. 그러니 되도록 우체국 플렛레잇 박스 이용하는 것이 비용절감면에서도 좋습니다. 우체국 flat rate box가 아닌 아이스박스를 이용하신 분은 150불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해요. 

 

 

 날이 추워지고, 따끈한 엄마 집밥이 더 생각나는 시기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 땡스기빙 연휴가 3일 정도로 짧아 집에 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이럴 때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엄마표 음식을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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